The Mentalist - 시즌3에서 마무리.


시즌3까지 봤다.
대략 반년 동안 천천히 봤다.

주인공은 CBI라는 기관에서 고문으로 일하며 사건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Mentailist가 사전적인 의미로 독심술사인데 주인공이 사람의 표정이나 행동, 옷차림새 등등으로 분석하고 심지어 주변 사람의 기분
상태로도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분석한다.
전에 보았던 Lie to me와 살짝 비슷한 면이 있다.

주인공의 연기는 좋았다.
깊이 감춰둔 슬픔이라고 해야 하나…
능글능글한 모습을 하다가도 고독하면서도 깊고 슬픈 얼굴을 보일 때는 살짝 빠져들었다.

이하 약간의 스포일링 주의

옴니버스 형식의 극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지루함이 있었다.
매화마다 비슷한 패턴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끝나는 것.
그리고 주인공이 너무 사기캐다. CBI가 나름 고위 기관인데 자기 혼자 다 해 먹어서 재미없더라.
또 종종 사건을 좀 황당하게 풀 때가 있는데 이럴 때는 범인이 “어떻게 알았어?”라고 묻는다.
이때 안 볼라 그랬다.

슬슬 재미가 떨어질 때쯤 안 보려 했는데, 몇 달 안보긴 했다.
레드존이라는 주인공의 원수가 누군지, 극 중에 나오면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해서 끝까지 봤다.
누군지 얼굴이라도 못 보면 계속 찝찝함이 남을 것 같았다.

결국, 시즌3 마지막 편에서 나오는데… 살짝 허무하게 끝나기도 하고 약간 의외기도 하다.
그래서 다음 시즌이 궁금하지만 여기까지 보려고 한다.

옴니버스 방식의 극들이 이젠 살짝 지겹기도 하고…
곧 세 번째 겨울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