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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12월 17일에 발표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아꿈사 2011 연말행사에 발표를 했었다.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이 된 발표였다.

만족스러웠던 것들과 아쉬웠던 점을 포스트모템으로 써본다.

잘된 점

1. 발표 전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자료 만드는 것과 발표연습 모두 도움을 받았다.

대게 발표자료와 발표자체를 발표하고 나서 어땠는지 혼자 느끼거나 조언을 듣곤 했었다.

근데 발표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는 것이라서 부담이 되었다.

자료가 구리거나 발표를 못하면 웃길 것 같아서 여기저기 도움을 요청했다.

도움으로 내가 놓쳤던 부분, 찝찝했던 부분 전부 지적 받아서 자료의 질이 높아졌다.

발표 연습도 내 말투와 행동들에 대해서 세세한 것 하나하나 지적을 받았다.

2. 연습을 했다.

발표 연습을 혼자서 세 번, 지인들 앞에서 한 번, 총 4회를 했다.

연습을 하기 전에는 혼자 머릿속으로 이래저래 말하면 되겠지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연습을 해보니 그렇지가 않았다.

첫 번째 연습은 혼자 했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려서 깜짝 놀랐다.

두 번째 연습은 지인들 앞에서 했는데 내 말투와 행동이 딱딱하고 어색한 것을 지적을 받았다.

그리고 발표할 때 어떻게 말할지 대본을 적어두고 조금씩 보면서 했는데 대본을 보는 게 더 도움이 안됐다.

대본을 참고하니까 말이나 행동이 부자연스럽고 주의가 산만해졌다.

세 번째, 네 번째 연습은 혼자서 했다.

세 번째부터는 회사 회의실에 혼자 서서 가상으로 청중이 있다고 생각하고 했는데 혼자 있어도 긴장은 되었다.

혼자서 말을 하는데도 머릿속에 있는 말이 잘 안 나오고 더듬기도 하고 그랬다.

그래도 네 번째까지 조금씩은 정리도 되고 자연스러워졌다.

연습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연습을 안하고 발표했다면 끔찍했을 것 같다.

연습을 통해서 부족한 부분을 발견해서 발표자료도 더 잘 다듬어 질 수 있었다.

많이 한 것인지 적게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연습을 더 했다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아쉬웠던 점

1. 예측에 실패했다.

발표 중간에 폰트크기를 강조하고, 좌석배치에 따른 여백을 강조했었는데

맨 뒤에 계셨던 분은 몽골분인지 10pt까지 보인다고 해서 당황했다.

20pt 이하는 안보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말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발표회장 좌석배치는 학교교실처럼 스크린을 바라보게 좌석이 배치되어 있는데

실제 발표했던 곳은 좌석이 앞뒤로 길게 늘어져 있고 서로 마주보게 되어 있어서 스크린이 크게 가져지지 않았다.

이때 당황했는데 청중들이 웃어줘서 잘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시력 좋은 분이 맨 뒤에 앉는 것은 예측 불가라고 하더라도, 미리 발표장의 좌석 배치는 알아뒀으면 좋았을 것 같다.

2. 발표 순서를 고려하지 않았다.

자유발표가 4개였고 내 발표는 2번째였는데, 다음 발표자가 부담을 느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본의 아니게 부담을 주게 되어서 죄송스러웠다.

먼저 발표를 하면 ‘이래저래 하면 안 좋다’고 말한 것들을 청중들이 뒤 발표자에게 찾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중에 하면 앞의 사람들
디스하는 발표가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정해진 데로 하게 되었는데 마지막에 하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

3. 여러 가지 일이 겹쳤다.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발표가 있던 주에 사내업무 마감이 있었고, 발표 다음날에는 결혼식 축가를 했다.

마감에 쫓겨 다들 야근을 하였고, 축가 연습도 해야 했다.

개인적인 일로 회사 업무에 지장을 줄 수는 없고 자료는 만들어야겠고 해서 잠을 줄였다.

야근하고 돌아와서 늦게는 4시까지 자료 편집을 하기도 했다.

지금은 다 지나가서 마음이 편하지만 아직도 피로가 다 안 풀린 것 같다.

결론

책을 읽을 때는 스터디 시작발표로 하려고 했었는데 연말행사 발표자를 구해서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별생각 없이 공유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2주 전부터는 부담이 많이 되었다.

부족한 시간을 확보하려고 노력도 했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No pain, no gain 이라고 고통이 있었던 만큼 경험이 많이 된 것 같다.